양배추는....

고대 그리스·로마인도 식용으로 이용한 가장 오래된 채소의 하나로 세계에서 가장 일상적인 채소라고 할 수 있다. 브로콜리나 컬리플라워도 그 계통에 포함된다. 양배추라고 하는 이름은 라틴어 caput에서 유래되었다. 원산은 유럽이지만 원래 야생종은 결구하지 않는 형태이다. 켈트인들이 유럽에 확산시켰으며 그 과정에서 현재와 같은 결구형의 둥근 모양을 갖추게 되었다. 16세기에 캐나다에 17세기에는 미국으로 전파되게 되었다. 중국에는 육로를 거쳐 17세기 경에 전파되었다.

양배추는 발육 과정이 복잡하고 전세계에 분포되어 각기 다른 환경 속에서 재배되므로 품종의 분화와 발달이 매우 복잡하다. 한국에서는 대부분 외국에서 육성된 품종을 수입하여 재배하고 있다.

[품종특성]

씨앗을 뿌리는 시기에 따라 봄파종형, 여름파종형. 가을파종형 세 가지 그룹으로 나뉜다. 형태로서는 보통의 결구형 외, 환옥이나 포인티드타입 적색양배추가 있다. 양배추의 품종은 크게 보통 양배추와 붉은양배추로 구분하고, 결구의 모양, 꽃눈이분화할 때 낮은 온도에 대한 적응도 등으로 분류하며, 수확 시기에 따라 조생종·중생종·만생종으로 분류하기도 한다. 주요 품종으로는 코펜하겐 마켓·글로리 오프 엔퀴젠·석세션·엽심·사계 양배추·얼리 썸머 등이 있다.

[먹는 방법과 효능]

일년내내 대량으로 유통되고 있는데 계절마다 품종이 달라 각각의 특징이 있으므로 이용법이 달라진다. 봄에 나오는 양배추는 녹색이 엷고 엽육도 얇다. 수분이 많고 잎이 부드러우므로 생으로 먹는 것이 가장 좋다. 주로 셀러드용으로 이용된다. 겨울부터 봄에 걸쳐 출하되는 양배추는 엽육이 두껍고 단단하며 단맛도 강하다. 삶아도 부스러지지 않으며 삶을 때 단맛이 충분히 나오므로 오래 삶는 요리에 적당하다.

구입할 때는 잎의 말림이 단단하고 쥐었을 때 딱딱하고 무거운 것을 고른다. 품종에 따라 결구가 느슨한 종류도 있는데 이런 경우 눈으로 보는 것만큼 무겁지 않다. 반으로 잘라 팔고 있는 경우에는 심이 위까지 자라지 않은 것을 선택한다. 또 양배추는 바깥잎부터 선도가 저하되므로 바깥쪽잎에 광택이 있고 누런 얼룩이나 갈변이 없는 것을 선택한다.

영양적으로는 위장장해에 효과가 있는 비타민U를 함유하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그외 비타민C도 많이 함유하고 있다. 바깥잎의 녹색부분은 비타민A도 들어있다.

[재배방법]

가정채원에는 가을파종이 일반적으로 9월 하순~10월 중순에 걸쳐 한다. 파종 7~10일전에 1㎡당 화학비료 약 150g, 용성인비 약 50g, 퇴비양동이 약 2/1을 시용하고 잘 갈아 둔다. 폭 60cm, 높이 10cm의 이랑을 만들고 5~6cm 간격으로 한 줄의 골을 만들어 종자를 뿌린다. 얇게 복토하고 물을 주어 한랭사나 신문지로 덮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