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을 냉장고에 두었다가 차게 해서 먹는 이유는, 과일을 오래 보존하기 위함도 있지만, 과일을 차게 해서 먹으면 맛이 훨씬 달라지며, 단맛이 온도에 따라서 변하기 때문입니다.

과일의 단맛은 주로 포도당과 과당에 의한 것으로, 저온일수록 단맛이 강하게 느껴진답니다. 즉 과일의 단맛은 5℃일 때는 30℃일때보다 약 20%나 상승한다고 합니다.

반면 과일의 신맛은 온도가 낮을수록 약해지므로 과일을 차게 해서 먹는 것이 단연 맛있습니다.

단 차게 한다고 해도 10℃전후의 온도가 적절하답니다. 너무 차게 하면 향기가 없어지고 혀의 감각도 마비되어 단맛을 맛볼 수 없어진답니다. 따라서 과일은 먹기 2~3시간 전 냉장고에 넣어 두는 것으로 적당하답니다.

즉 위에서 말한 것처럼 과일은 차게 해서 먹는 것이 맛있다고는 하지만 0~10℃ 전후의 낮은 온도에서 맛이 떨어지는 과일도 있답니다.

바로 바나나 같은 열대성과일이랍니다.

따라서 바나나와 같은 더운나라에서 온 과일은 냉장보관을 해서는 안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