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과일 척 보면 알아요

이리저리 두드려보고 냄새를 맡아봐도 맛있는 과일을 고르기란 쉽지 않다.

한눈에 '꿀'과일을 알아보는 노하우를 들어봤다. 농촌진흥청 원예연구소 저장이용과

임병선 박사와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과일 담당 이상진 대리의 조언이다.
▶ 포도

캠벨 포도의 경우 일단 껍질이 새까맣고

알이 큰 것으로 고른다. 줄기는 푸른색을

띠고 있는 것이 싱싱하다. 포도알과 알이

너무 꽉 붙어 있으면 안쪽의 알이 잘 안

익는다. 적당히 밀착돼 있는 것으로 고른다.
▶ 복숭아

복숭아는 큰 것이 맛있다. 흠집이 없고 껍질에 윤택이 나는 것으로 고른다.

비 온 뒤에는 당도가 떨어지므로 구입 시기를 조절한다.

▶ 수박

손으로 노크하듯이 때렸을 때 맑은 소리가 울려퍼지는 게 잘 익은 것이다.

까만 선이 선명하고 진한 것, 수박꼭지 반대편의 꽃진 자국이 작은 것,

꼭지가 가늘고 움푹 파인 것을 고른다. 꼭지가 떨어진 것은 신선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 자두

자두는 손을 대면 빨리 무르므로 만져봐서 단단한 것을 고른다.

끝이 뾰족한 것, 껍질에 하얗게 분이 난 것이 맛있다.

자두도 복숭아와 마찬가지로 비 온 뒤에는 당도가 많이 떨어진다.
▶ 파인애플

껍질이 완전히 초록색인 것보다는 노란색이 섞여 있어야 달다.

껍질의 3분의 1 정도가 노란색인 것으로 고른다.

껍질 표면에 짓무른 자국이 없고 잎이 작은 파인애플이 맛있다.
▶키위

키위는 숙성 과일이므로 손으로 만졌을 때 말랑한 느낌인 것이 먹기 좋다.

딱딱한 키위를 구입했다면 하루 이틀 숙성시킨 뒤 먹는다.

껍질은 윤기있는 갈색으로 고른다.

▶ 배

크고 단단하고 무거운 게 맛있는 배다.

껍질 색깔이 엷은 붉은기가 도는지, 맑은 빛깔인지도 확인한다.

푸른기가 도는 배는 맛이 없다. 배 고유의 점 무늬 크기가 큰 것이 좋다.
▶ 귤

표면이 매끈하되 꼭지 반대 부분을 육안으로 봤을 때 오돌오돌한 느낌이 있는 것을 고른다.

조생종은 만져볼 때 단단하고 껍질이 얇으면서 약간 작은 것(지름 5㎝ 정도)이 맛있다.

들어보았을 때 무거운 것이 과즙이 많다.
▶ 사과

표면이 약간 거친 것이 맛있다. 너무 크지 않고 모양이 고른지,

햇빛을 많이 받아 골고루 밝고 붉은지, 꼭지가 빠지지 않았는지 등도 확인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