껍질체 먹는 채소과일 은??
껍질을 먹을 수 있는 과일이라면 껍질째 꼭 먹어야 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 과일은 껍질에 엄청난 영양분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농촌진흥청 자료에 따르면, 과일의 껍질에는 생리활성 물질과 다량의 섬유질이 함유돼 있어 장운동을 활발하게 해주고 체내의 노폐물이나 독성물질을 배설시키는 역할도 수행한다고 합니다.
둘째, 깎는 번거로움이 없습니다.
배나 사과 같은 과일을 먹으려면 항상 껍질을 깎는 수고를 해야 합니다. 껍질째 먹으면 그런 수고로움이 간단히 해결됩니다.
일본 후생노동성 발표자료에 따르면, 일본의 경우 과일 소비가 1975년을 정점으로 하락 추세에 있는데 그 이유가 "껍질을 벗기는 것이 귀찮아서"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일본에서는 깎은 과일이나 과일젤리들이 잘 팔린다고 합니다. 그러니 귀찮은 것을 싫어하는 사람들을 위해서라도 과일을 껍질째 먹는 풍토를 조성하는 것이 국내 과일시장을 살리는 중요한 운동이 될 수 있습니다.
셋째, 과일을 아껴 먹을 수 있습니다.
배 하나를 가지고 직접 실험을 해봤습니다. 530g짜리 보통 크기의 배를 깎아서 껍질 무게를 측정해 보니 약 50g이 됩니다. 즉 과일 껍질로 나가는 것이 10% 정도입니다. 10개를 먹으면 500g 즉 배 하나가 껍질로 사라집니다. 그러니 껍질째 먹으면 영양도 많이 섭취하고 과일도 한 개가 늘어나는 효과가 있습니다.
넷째, 쓰레기가 줄어듭니다.
요즘 사람들이 과일을 싫어하는 이유 중 하나가 과일을 먹고 나오는 껍질쓰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과일 껍질은 음식물 쓰레기로 처리하기도 힘듭니다. 껍질이 우리 뱃속으로 들어가면 우리 몸에 좋은 영양이 되고 쓰레기도 줄일 수 있으니 자연도 좋고 사람도 좋은 일입니다.
그러나 문제가 있는데 바로 껍질에 남아 있을 수 있는 잔류농약 문제입니다. 하지만 같은 농산물의 경우에도 채소처럼 껍질을 벗길 수 없는 것은 모두 그냥 먹고 있습니다. 우리가 매일 먹는 김치 역시 배추의 껍질을 벗겨서 담는 것이 아닙니다. 그래도 이제까지 건강하게 살고 있습니다. 또한 친환경 농산물을 구입하면 간단하게 해결됩니다.
사실 건강에 좋지 않은 아이스크림이나 과자, 햄과 소시지에 들어가 있는 화학색소와 설탕 그리고 알 수 없는 첨가물들의 조합인 가공식품들에 비하면 잔류농약은 큰 문제가 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더구나 과일이나 채소를 흐르는 물에 몇 번 씻은 다음 식초나 소금을 탄 물에 5∼10분 정도 담갔다 씻으면 잔류 농약이 대부분 씻겨 내려갑니다. 하지만 아이스크림이나 과자 같은 가공품 속의 유해물질은 물에 씻을 수도 없습니다. 과일껍질을 먹으면 이런 식품으로 쌓인 독성물질과 노폐물을 씻어낸다 하니 가공식품을 자주 먹는 사람일수록 과일 껍질을 먹어야 몸에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