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하루 세 끼 식사에서 영양소를 얻는 것이 기본원칙입니다. 성인의 경우 정상적인 치아의 갯수는 28-32개입니다. 앞니는 과일의 껍질을 까는데 유효하며, 송곳니는 육류를 뜯을 때, 작은 어금니와 큰어금니는 곡류를 씹을 때 유효하게 작용합니다. 즉 치아를 언급한 것은 최소한 매일 28-32가지의 모든 음식을 골고루 섭취하기 위한 본래의 치아구조라 할 수 있습니다. 이것을 제쳐두고 무조건 다이어트를 위해  특정한 식품만 섭취하는 것은 위험하다 할 수 있습니다.

 사람의 건강은 정(精), 기(氣), 혈(血), 신(神)에 의해 좌우된다는 것이 보통의 학설입니다. 물론 소문(素問)에 인간의 수명이 하늘에 의해 이미 정해져 있다 하여 "현명어천(懸命於天)"이라 하였으며 부모로부터 받은 원기로 정해진다 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정해진 건강이라 해도 살아가면서 외부적인 요인과 내부적인 요인에 따라 건강의 유무가 결정되는 것 또한 간과할 수 없기에 무조건 다이어트를 위해 그런 방법으로 관리를 하는 것은 옳지 못한 방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무리하게  과일위주로 가는 것은 글쎄요 권하기 어렵습니다. 단백질이 부족해지기 때문입니다.

 질문자의 식단은 사과, 바나나, 블루베리, 고구마, 옥수수 등입니다. 이런 식단은 자칫 영양불균형에 빠질 수 있습니다. 목적이 다이어트인지를 몰라도  앞에서 치아의 갯수를 언급한 것처럼 음식은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그런 식단이 장기적일 때는 단백질 부족에 빠질 수 있으며. 그렇게 되면 오히려 살이 찌게 되는데 이것을 특발성부종이라 합니다. 많은 여성들이 다이어트를 해도 살이 찌는 까닭은 채식, 과일 위주로 하다가 단백질이 부족해져서 그런 것입니다. 결국 식사량을 줄이면서 영양을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되지 질문자의 경우는 절대로 권하고 싶은 생각이 없습니다.

 특발성 부종은 대개 심한 다이어트로 많이 발생합니다. 그 이유는 우리 몸의 60-70%를 차지하는 체액량이 늘어나서 생기는 것입니다. 과도한 다이어트를 하게되면 보통 채소위주, 과일위주로 하기 때문에 단백질 섭취의 양이 급격하게 줄어들게 됩니다. 이때 단백질을 이용해 합성되는 알부민이 부족하게 됩니다. 알부민은 혈관 속에 수분이 각 장기에 원활하게 전달되도록 돕는 역할을 하는데, 이게 부족하면 혈관 속 수분이 정체됩니다. 그래서 체중이 늘어나는 것입니다. 특발성 부종은 생활 습관만 바꾸면 70-80%는 좋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