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고인들이나 아프리카 등 사막에 사는 유목민들은 동물의 배설물을 말려서 취사용

연료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한때 분뇨를 발효시켜서 발생되는 메탄

가스를 이용하여 농촌 가정용 취사 연료로 사용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양이 제한적이고 또 겨울에는 잘 발생하지 않으므로 지속적으로 사용되지

못하고 중단되어 버렸습니다.

더구나 우리나라에서는 축산 분뇨를 말려서 연료로 사용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이유는 나무가 없는 사막이나 몽고와 같은 초원에서야 극한 상황이니까 가축의 분뇨

마져도 연료로 요긴하게 사용되고 있지만, 우리나라와 같은 환경에서는 주변에 나무가 얼마던지 널려 있고, 가스비도 저렴하며 무연탄이나 석유와 같은 화석 연료가 공급되고 있기 때문에 구차스럽게 축산분뇨를 말려서 난방용으로 이용할 필요가 없는 것이지요.

또한 모든 사람들을 충족시켜줄 만큼의 축산 분뇨가 나오지도 않고요. 축산분뇨는 연료로 보다는 유기질 거름으로 더 요긴하게 이용되고 있는 실정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