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남성에게 흔히 발생하며 소아에게는 드물다. 성홍색백선균 러브럼( Trichophyton rubrum), 모창백선균( T. mentagrophytes), 유모표피사상균( Epidermophyton floccosum)이 원인균이며 병변의 특징에 따라 지간형(intertriginous type)·소수포형(vesicular type)·건조인설형(dry sqnamous type)의 3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지간형은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에게서 발생하기 쉽고 만성이며 일반적으로 여름철에 악화되지만 겨울철이라도 더운 환경에 노출되면 심해진다. 소수포형은 지간형과 함께 나타나는 수도 있고, 침범하는 부위는 주로 발바닥, 발등, 발가락 사이이다. 다양한 크기의 소수포가 깊숙이 존재하는데, 그것들은 황색의 액체로 차 있고 서로 융합해 대수포를 형성하기도 한다. 더운 여름철에 갑자기 나타나기도 하며 소수포가 형성될 때는 심한 소양감을 나타낸다. 건조인설형은 아주 만성적인 난치형으로 발바닥 전면에 미만성의 미세한 인설을 나타내고 비교적 염증의 소견이 없으므로 둔한 적색을 띠며 과각화증을 보인다.

치료는 급성 염증이거나 2차 감염이 있을 때는 병변이 있는 발을 올리고 휴식을 취하며 희석된 과망간산 칼륨 용액이나 브로우 용액으로 냉습포를 시행하며 항생제나 스테로이드를 적절히 투여한다. 지간형의 경우에는 습포한 뒤에 카스텔라니페인트나 국소항생제를 도포한다. 급성기가 지난 뒤에는 글리세오풀빈을 복용하고 국소항진균제 도포로 치료하며 발을 깨끗이 씻고 잘 건조시키며 통풍이 잘 되는 신발을 신어서 예방에 노력해야 한다. 건조인설형은 글리세오풀빈 복용과 국소항진균제 도포로 치료하며 과각화증이 현저한 경우는 국소적으로 살리실산 연고, 화이트필드 연고가 도움이 될 수 있다.
항진균제 도포로 흔히 치료를 시작합니다.

발을 깨끗하고 건조하게 유지함으로써 예방에 도움이 되고, 좀 더 구체적으로 다음과 같은 방법을 쓸 수 있습니다.
• 매일 발을 깨끗이 씻고, 목욕이나 샤워 후 깨끗한 양말을 신습니다.
• 목욕, 샤워, 수영 후 발가락 하나하나 (특히 발가락 사이) 충분히 말려줍니다.
• 공공 수영장이나 샤워실을 사용한다면 슬리퍼나 샌들을 신어서 맨발이 곰팡이가 감염된 바닥에 닿지 않도록 합니다.
• 가죽은 공기가 통해서 더 건조하게 할 수 있으므로 비닐보다는 가죽 신발을 고르십시오.
• 땀을 흡수하는 면 양말을 신으십시오.
• 가능하면 연속해서 이틀 동안 같은 신발을 신지 마십시오. 공기가 나가고 건조해질 수 있도록 24시간 동안 신지 마십시오.
• 신발을 다른 사람과 같이 신지 마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