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밀은은 어떻게 재배하나요?
메밀은 일장과 온도에 대한 개화와 결실의 반응에 따라서 메밀 재배품종을 춘파형 여름메밀과 하파형 가을 메밀의재배생태형으로 대별할 수 있다. 메밀 재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이들 생태형에 알맞는 재배지역의 파종적기를 선정하여 재배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가을메밀을 봄에 파종하면 개화는 되지만 결실이 안되어 거의 종실을 생산하지 못한다. 우리나라는 오랫동안 메밀 장려품종이 없어 대부분의 농가에서는 주로 하파 가을메밀 재래종을 재배하여 왔다. 그러나 최근에 육성된 “양절메밀”은 춘파,하파재배가 가능한 여름메밀 품종으로 1995년 전국 장려품종으로 결정되어 농가에 보급되기 시작하였다. 여름메밀인 “양절메밀”의 특성은 유한생육 초형으로 조숙 단간 다수성 품종이다. 양절메밀은 루틴함량이 높고, 꽃색은 백색, 종피색은 검은색이고, 성숙일수는 60∼64일로 짧으며 성숙후에도 탈립이 강하고, 경장은 단간으로 도복에 강한편이다. 그후 수량성이 높은 양절메밀2호가 육성되었다.또한 1999년 2월 소립, 중생종 다수성 메밀싹기름용 “대산메밀”이 육성되었다. 대산메밀은 가을메밀품종으로 가을재배에 적합하고 경장은 중장간종이며, 생육일수는 양절메밀보다 약간 늦은 중생종 이고 꽃색은 백색, 종피색은 갈색이다.그리고 메밀싹기름 수율이 970%로 메밀싹기름재배에 적합하다.
메밀품종의 주요특성
품종명 |
생태형 |
생육일수 |
경장 |
줄기색 |
꽃색 |
종실색 |
천립중 |
종실수량 |
양절메밀 |
여름형 |
68 |
단간 |
담적색 |
백색 |
흑색 |
26.3 |
121 |
양절메밀2호 |
여름형 |
68 |
단간 |
적색 |
백색 |
흑갈색 |
29.5 |
155 |
대산메밀 |
가을형 |
73 |
중간 |
적색 |
백색 |
갈색 |
23.7 |
130 |
파종 및 시비
작부체계
메밀은 생육기간이 짧으므로 여름메밀과 가을메밀을 이용하여 화곡류,채엽소,두류,담배,감자,참깨,유료작물,사료작물 등의 전후작물로 파종하여 재배할 수 있다. 우리나라 전작지대별 메밀의 작부체계를 다양화할 수 있으며 약초용으로 또는 녹채소용으로 주년재배 또는 단경기 재배도 할수 있는 고소득작물이다. 천수답에서 는 춘파 여름메밀을 재배하고 수도를 만식할 수 있다.
<표1> 우량 여름, 가을메밀 품종의 작부체계 다양화
지대별 |
작 부 체 계 |
중북부 중남부 |
봄감자-가을메밀,봄담배-가을메밀,보리,밀-가을메밀, |
메밀품종들을 재배 생태형으로 나누어 적합한 시기에 재배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들에 대한 파종적기가 있다. 메밀재배에 있어서 이들 생태형에 맞는 파종기의 선정이 제일 중요하다. 가을메밀을 봄에 파종하면 개화는 되지만 결실이 안되어 거의 종실을 생산하지 못한다. 여름메밀 품종 양절메밀은 수원에서 4월중하순 파종하면 5월 중하순에 개화가 시작되어 6월상순 만개하면서 착립, 성숙하여 6월하순 성숙기에 접어든다. 재배지역에 따라서 여름메밀 양절메밀은 봄만상기 직후에 출아하여 생육할 수 있도록 파종기를 조절하여 야 한다. 중남부 평야지역에서는 4월상중순이 파종적기이다. 비닐멀칭재배를 하면 토양온도를 상승시켜 출아 및 초기생육을 촉진시키고 수분증발을 막아주어 적습토양을 유지시켜 주므로서 메밀 식물체의 유효 개화기간과 결실기간을 앞당길 수있어 7월부터 시작되는 집중적인 우기이전에 다수확 할 수 있다. 가을메밀의 파종적기는 수원에서 7월 중하순이다. 지역에 따라서 첫서리가 오기전 10∼12주전에 가을메밀을 파종해야 하다.
파종량 및 파종방법
파종량은 종자의 크기와 파종방법에 따라서 다르나 산파할 경우에는 충실한 종자 8kg/10a, 일반 세조파 (30cm 휴폭) 재배에서는 4∼6kg/10a이 적당하며 종실이 7∼8㎝간격으로 떨어지도록 파종량을 조절하는것이 좋다. 줄뿌림의 경우는 소식재배, 만파시에는 밀식재배하는 것이 원칙이다.ff 단위면적당 입모주수가 적을 때에는 주당분지수, 결과지수 및 종실수가 더 많아지므로 재식밀도에 따른 종실 수량의 차이가 많지 않다. 밀식재배할 때에는 도복이 더 심해지고 소식재배할 때는 파종량을 낮추어야 종실수량을 높일 수 있다. 산파재배할 때는 종자 8㎏/10a 정도를 포장 전면에 고르게 뿌리고 얇게 로타리로 복토고 줄뿌림 재배할 때는 종자 4㎏/10a정도를 30㎝휴폭으로 세조파종기를 이용하여 파종하고 파종작업하기에 좋은 밭에는 무경운 세조파하는 것이 좋다. 파종깊이는 2∼5㎝가 적당하며 토양이 습할 때는 얕게 파종하는 것이 좋다. 파종심도가 5㎝이상일 때는 입모율이 떨어진다. 일반적으로 최종 입모주수는 1㎡당 150∼200본 정도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메밀의 기계 파종 |
시비량 및 시비방법
메밀은 비옥도가 낮은 토양에서 재배될 때는 비료를 시용하므로써 종실수량을 증가시키지만 비옥한 토양에서는 오히려 종실수량을 실질적으로 떨어뜨리는 경우가 많다. 특히 질소비료의 과다한 시용으로 영양생장이 번무하게 되어 종실의 착생율을 떨어뜨리는 경우가 많고 심한 도복을 유발시킨다. 대부분의 토양에서 인산 비료의 시용효과가 뚜렷하여 종실수량 증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그러나 인산량이 충분한 좋은 밭에서는 인산의 증시효과가 없다. 칼리비료도 인산비료와 같이 시용하면 증시효과가 있다.
메밀은 흡비력이 강한 작물이므로 질소분이 많은 경우에는 인산,칼리비료를 많이 시용하여야 과번무, 연약하게 되어 도복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토양의 비옥도를 유지하기 위하여 메밀을 재배할 때는 반드시 약간의 비료를 시용하는 것이 현명 하다. 메밀은 다른 곡실작물에 비하여 흡비력이 특히 강하고 비료를 시용하지 않으면 메밀이 토양에 잔류되어 있는 영양분을 과다하게 흡수, 이용해 버리므로 후작물 수량을 감소시킨다. 토양이 너무 비옥하여 도복의 우려가 있는 밭의 경우에는 인산과 칼리비료만 시용하여야 한다. 그러나 사질토양이나 두과작물이 아닌 전작물의 후작으로 재배될 때는 질소비료를 일반적으로 시용해야 한다.
콩복합비료 50㎏/10a을 시용할 때 가장 높은 종실수량을 보였다. 메밀종실은 파종후 비료와 접촉하게 되면 출아 및 입모율이 떨어지므로 가장 좋은 비료 시용방법은 포장의 전표면에 고르게 살포하고 난 다음에 토양에 잘 섞이 도록 경운,정지해 주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붕사 엽면시용은 메밀의 종실착생을 증가시켰다.
메밀의 표준재배방법
재배생태형 |
파종적기 |
파종량 |
시비량 |
제초제 |
여름메밀 |
중북부:4월중하순 |
4∼6 |
콩복비 25∼50 |
라쏘유제 200 |
가을메밀 |
중북부:7월중하순 |
잡초방제
메밀
배수가 불량한 곳은 고휴재배를 할 필요가 있다. 메밀은 도복이 잘되므로 재배시기나 재배지에 따라서 태풍을 받게되어 도복할 우려가 있으므로 개화시 까지 중경, 배토를 해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중경을 너무 깊이 하면 세근이 절단되거나 상처를 받기 때문에 중경제초시에는 5㎝보다 더 깊이 중경을 해주면 안된다. 또한 뿌리에 피해가 있어 수량감소를 초래하기 때문에 식물체에 너무 가까이 중경을 해주어도 안된다.메밀의 생육초기에 제초작업을 철저히 하여 잡초가 자라지 못하도록 해주고 잡초와의
경합을 피하도록 한다.
세조파, 조파재배시 중경 및 제초작업을 실시할 때 휴폭의 한중간을 파서 양쪽에 배토가 되도록 하고, 통기 및 배수를 양호하게 하여야 잘 자란다.
병해충방제
병충해 진단과 방법 및 요령 : |
메밀재배에서 병해충의 피해는 심각하지 않다. 대기습도가 높을 때에 메밀잎에 백삽병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으나 농약을 살포할 정도로 심한 경우는 없었다. 거세미와 진딧물 등이 있으나 심하지 않다. 토양 병해 |
기상재해 경감
한해
메밀은 비교적 습하고 서늘한 조건에서 잘 자라는 단기생육성 작물이다. 파종후 10∼12주에 성숙하므로 무상기간이 짧고 위도가 높은 지역에서도 재배가 가능하므로 산간고냉지에서 재배가 많이 되고 있다. 메밀의 생육기간 동안에 온도와 수분이 부족하거나 과다할 때에 메밀의 착립을 감소시키는 주요인이 되며 결과적 으로 종실수량을 감소시킨다. 특히 고온조건에서는 수분흡수를 증가시키고 식물체의 수명을 단축시키며 수정, 착립이 잘되지 않으므로 메밀의 개화기간의 낮 기온이 17∼19℃가 되도록 파종기를 조절해 주어야 한다.
메밀은 발아에서 개화최성기까지 약 70mm의 강우량이 필요하고 개화최성기에서 성숙기까지 20mm가 더 요구된다. 메밀은 다른작물들이 위조현상을 보이지 않을 때에도 시드는 증상을 나타내고 토양수분이 부족하면 수정을 저해하거나 접합체를 죽이는 원인이 된다. 잦은 비와 무더운 기상조건이 겹치게 되면 메밀의 착립 및 종실의 발육이 좋지않다. 이러한 조건에서는 메밀의 영양생장을 잘하여 번무하지만 종자생산이 거의 없게된다. 토양수분이 부족하게 되면 수정을 저해하거나 접합체의 발육불량 및 이상을 초래하게 된다. 메밀을 재배할 때 관수를 할 필요는 없으나 한발이 너무 오랫동안 계속될 때는 수량감소를 초래하므로 관수를 해주는것이 바람직하다.
습해
메밀은 다양한 토양조건에서 잘 자란다. 척박한 토양에서도 습윤하고 서늘한 기상조건에서는 다른작물에 비하여 만족할만한 종실을 생산하는 단기생육성 작물이다.
메밀은 지하수위가 낮고 배수가 잘되는 토양에서 또는 부식물 함량이 많은 토양에서도 다른 곡실작물에 비하여 더 잘 적응한다. 산성토양에도 내성이 강하다. 메밀은 사질이나 식양토와 같은 배수양호한 토양에 가장 잘 적응한다. 그러나 석회석 함량이 높은 토양이나 다습한 점질토양에서는 잘 자라지 못한다. 점질토양의 표면이 딱딱하여 지면 파종후 출아가 불량하여 입모주수 확보가 어렵게 된다.
도복방지 및 동숙향상방법
산파밀식 다비재배를 피하고 춘파 여름 메밀재배에서는 세조파 비닐피복 재배로 초기생육을 촉진시켜 우기 고온기의 도복을 막고 유효개화 기간과 등숙기간을 앞당기면서 길게 하여 등숙을 향상시켜 주어야 다수확할 수 있다. 붕사 엽면시용은 메밀의 종실착생을 증가시킨다. 메밀은 밀식 다비재배하면 도복이 심하므로 개화 시까지 배토를 해주는 것이 대단히 효과적이다.
메밀 도복 |
수확탈곡제
가을메밀은 무한신육초형이 대부분이나 여름메밀 양절메밀은 유한신육초형이기 때문에 수확적기를 선택 하기가 어렵지 않다. 그러나 너무 일찍 수확하게 되면 녹색을 띄고 있는 미숙립과 수분함량이 많은 종실, 잎, 줄기의 절편들 때문에 종실을 건조, 저장하는데 어려움이 많다. 메밀종실의 75∼80% 정도가 까맣게 성숙했을 때에 수확하는 것이 좋다. 손으로 수확할 수 있는 수확적기에 간단한 집경장치를 붙인 예취기로 수확하면 3∼4시간/10a이 소요된다. 대규모재배에서 보통 콤바인으로 수확할 때는 곡립손실도 낮출 수 있고 작업 시간도 15∼20분/10a 정도로서 대폭적으로 작업능률을 높일 수 있다. 그러나 수확기에 비가 오거나 다습한 기상조건에서는 수발아 및 건조가 늦어 수량 및 품질을 감소시킬 위험이 예상되므로 주의하여야 한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여름메밀을 봄에 파종하여 재배하면 우기가 시작되는 7월초에 수확할 때에는 컴바인으로 수확하거나 낫으로 예취하여 곧바로 탈곡하여 건조시키는 것이 좋다.
이른 아침에 이슬이 있거나 습한 기상조건에서 예취하면 탈립을 줄여 종실의 손실을 감소시키는데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