쪽파란은어는무슨뜻인가요?
쪽파에 대해 말하는 것같습니다
즉, '쪽파'란 무언가 처럼요
쪽파는 파의 하나로 길이는 30cm 정도이며, 잎은 좁고 비늘줄기는 좁은 달걀 모양입니다. 꽃은 거의 피지 않는데 특이한 향기와 자극성이 있어 양념으로 쓰이고요
쪽파
- 분류 : 백합과
- 재배지역 : 한국(전국), 전 세계
- 특징
휴면성이 있음.
물 빠짐이 좋은 곳에 재배.
비늘줄기(알뿌리)로 번식.
서늘한 기후를 좋아함.
- 역사 : 삼국시대부터 재배
쪽파는 다른 채소에 비해 파종시기가 제한적이다. 이는 휴면성이라는 특성 때문인데, 휴면을 깨기 위해서는 30℃ 이상 되는 온도에 일정 시간 동안 노출되어야 한다. 이런 특성 때문에 파종시기가 8월 중순쯤 되어야 한다. 쪽파는 서늘한 기후를 좋아하는 채소이므로 8월 중순에서 9월 초를 파종시기로 잡아 재배한다.
재배시기 재배하는 밭쪽파 재배 참고용 밭
감자, 열무, 상추, 아욱, 강낭콩, 맥류 등을 재배하고 정리가 된 밭을 이용하면 좋다. 파종 2~3주 전에 1㎡당 3~4㎏의 완숙퇴비를 뿌리고 깻묵을 4컵(800g) 정도 넣어 살짝 일구어 놓는다. 물 빠짐이 좋은 밭은 골을 얕게 만들어 큰비가 오면 물이 빠지는 정도로 하고 물 빠짐이 좋지 않은 밭은 15㎝ 정도의 약간 높은 두둑을 만든다. 다른 작물과 마찬가지로 폭이 1m 정도 되는 밭을 만든다.
쪽파는 산성인 밭을 싫어하므로 퇴비를 넣고 일구기 전에 석회를 1㎡당 100g 정도 넣어준다.
정리된 씨쪽파
쪽파는 씨앗으로 자라는 채소가 아니고 마늘처럼 생긴 씨쪽파를 구해서 심어야 한다. 8월 중순 이후에 종묘상이나 지역의 전통 5일장에서 구할 수 있다. 종묘상에서 구입하는 것보다는 재래시장의 지역 아주머니 또는 할머니들이 들고 나오는 씨쪽파를 구입하는 편이 좋다.
종묘상에서 판매하는 종자는 전문적으로 종자를 생산하는 타 지역의 종자라 지역 적응성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 휴일을 맞아 지역의 5일장을 찾으면 왠지 모를 활기도 느끼고, 한 바가지 구입하면 한 주먹을 덤으로 주는 인정도 느낄 수 있어 좋다.
계속 텃밭을 한다면 지난해 파종해 봄에 씨쪽파를 수확하면서 갈무리해둔 종자를 사용해도 된다. 구입한 씨쪽파나 수확해 갈무리해둔 쪽파를 꺼내어 아랫부분의 마른 뿌리와 윗부분의 마른 줄기를 가위로 정리해 심을 준비를 한다. 이때 어떤 쪽파는 이미 싹을 내밀고 있기도 하고, 아랫부분에는 새로운 뿌리가 성장하고 있는 것도 있다. 이러한 새로운 싹과 뿌리도 모두 가위로 정리하면 파종 후 일정하게 동시에 자라므로 관리가 수월하다.
쪽파 파종 옆에서 본 모습
만들어둔 밭에 20㎝ 정도의 간격으로 깊이 5㎝로 호미를 이용해 파낸다. 파낸 골에 싹이 나는 부분이 위로 가도록 해서 쪽파를 10㎝ 기준으로 둔다. 흙은 1㎝ 정도 덮어둔다. 종자가 조금 크고 튼실한 씨쪽파는 하나를 심고, 조금 작은 것은 2~3개를 붙여서 심는 것이 좋다. 일군 지 얼마 되지 않아 흙이 폭신폭신한 밭은 호미로 골을 만들지 않고 씨쪽파를 손으로 잡고 땅에 가볍게 꽂아 넣어도 된다.
이때는 일정하게 열을 맞추기 어렵다. 쪽파를 심는 간격은 상황에 따라 다르다. 싹이 돋은 후 어릴 때 솎아내면서 수확을 하는 목적이라면 조금 조밀하게 심고, 이듬해 봄에 수확하는 경우는 조금 더 넓게, 씨쪽파로 수확하는 경우는 간격을 더욱 넓게 잡는다.
쪽파는 밭에 두는 기간이 다른 채소에 비해 길다. 그래서 수확시기가 이듬해 봄이 되는 경우는 웃거름을 주기 수월하게 간격을 조금 더 넓게 조절해주어야 한다. 호미로 파종 골 사이를 긁어내고 거름을 넣고 흙을 덮을 수 있는 공간을 고려한다. 씨쪽파를 모두 심고 나면 물을 뿌려주어 싹이 빨리 올라오게 유도해주는 것이 좋다.
파종 후 5일쯤 지나면 싹이 난다. 싹 위에 흙덩이가 조금 있는 것은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연약해 보이는 다른 작물과 달리 싹트는 모습이 감동적이기까지 하다. 힘차게 불끈 솟아오르는 가슴 뭉클한 기분을 느끼게 해줘서 좋다.
한 알의 씨쪽파를 묻었는데 어떻게 한꺼번에 이렇게 많은 새싹이 돋아나는지 아직도 의문이다. 아마도 씨를 파종하는 채소에 비해 비늘줄기(알뿌리)를 심는 것에 대한 보답으로 보인다.
겨울을 지난 쪽파는 봄에 조금씩 자라면서 꽃대가 우뚝 솟아오른다. 쪽파도 꽃이 핀다는 사실에 조금은 놀라웠다. 항상 모든 포기가 꽃이 피는 부추, 대파 등의 백합과 채소와는 달리 전체 중에 아주 일부만 꽃을 피운다. 토란꽃, 고구마꽃 등과 같이 조금은 보기 드문 꽃에 속한다.
덮인 흙덩이를 밀고 올라오는 새싹
파종 2주된 쪽파
11월 초의 쪽파
한겨울의 쪽파
3월 26일의 쪽파
4월 5일의 쪽파
알뿌리를 남기고 쓰러진다.
알뿌리를 캐서 종자를 준비할 시기
쪽파 꽃망울
쪽파꽃
수확싹이 돋아나고 20~30일이 지나면 솎아서 양념장으로 이용할 만큼은 자란다. 이때부터 배게 심어진 부분을 솎아서 이용한다. 내 밭이 있는 대전 근교는 11월 중순까지는 수확이 가능하다. 때 이른 추위가 심하게 닥쳐오면 파 줄기가 힘이 없어지고 축 처지는 시기가 앞당겨진다. 이때는 수확을 해도 정리하기 힘들고 맛도 떨어진다.
파김치를 담으려면 시기를 맞추어 수확해야 한다. 보통의 김장철에 맞추어 하려고 하면 너무 늦어 수확 자체가 힘들어진다. 쪽파는 가을에 파종해 2개월 정도 지난 것이나, 이듬해 봄 4월 초의 것이 맛이 각별하다. 특히 월동 후 4월 초에는 진하고 자연스런 파 향기를 느낄 수 있고 봄의 맛도 느낄 수 있어 좋다.
쪽파의 알뿌리는 예전에 마늘이 귀할 때 마늘 대신에 물김치 양념으로 이용하기도 하고 열무김치 담을 때도 마늘 대신 이용했다. 부엌칼 칼등으로 쪽파를 으깨어 담은 열무 물김치의 시원한 맛이 생각난다. 요사이는 지천으로 늘린 것이 마늘이라 이렇게 잘 하지 않지만 쪽파의 알뿌리를 양념으로 이용해도 좋다.
파종 6주된 쪽파
한 알의 쪽파가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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