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풋고추
【저 장】 착과 후부터 붉은 고추로 수확할 때 까지 적산온도가 1,500℃가 되어야 하며 그 기간은 약 45일 정도 소요된다. 그래서 우리지역은 8월말이나 9월 상순 이후에 착과된 고추는 붉은 고추로 수확할 수 없게 된다. 그래서 후기까지 고추생육이 좋은 포장은 풋고추를 수확하여 시장으로 출하하는 방법도 꼼꼼히 따져 봐야 한다. 그러나 한꺼번에 출하하게 되면 가격하락 등 문제점이 있으므로 저장했다가 가격추이를 보아가며 시장 출하한다. 저장을 목적으로 수확한 풋고추는 우선 담배나방 등에 의한 상처가 없고 병에 감염되었는지의 여부를 확인하여 선별한다. 상처가 있는 것이나 병징이 있는 것은 저장 중에 부패하거나 전염으로 인해 전체의 상품가치를 떨어뜨릴 수가 있으므로 정확히 선별하는 게 중요하다. 수확한 풋고추를 오랫동안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상온에서 보관하는 것보다 온도의 변화가 없는 저온저장고에서 보관하는 것이 가장 좋다. 그러나 너무 저온일 경우에는 저온장해가 발생하고 종자부의 갈변, 과피의 흑점발생 등의 부패가 생길 수 있으므로 0~2℃사이에서 저장한다. 그러면 40~50일 정도는 무난하다. 풋고추를 저장할 때 수분증산에 의한 위조현상과 후숙에 의해 고추가 붉은색으로 변할 수가 있다. 이러한 현상을 억제하기 위해서는 0.05mm 비닐필름을 폭 30cm, 길이 40cm 정도의 크기에 0.5~1.0kg씩 넣어서 비닐봉지 내의 공기를 빼낸 후 입구를 고무밴드로 완전히 밀봉하여 온도를 낮추어 저장하면 상품성을 높일 수 있다. 저온저장고가 없으면 동굴이나 노천매장, 비닐자루에 담아 지하에 묻는 방법 등이 있으나 장기간 보관하기는 다소 어려움이 있다. 그러므로 가급적 저온저장고에서 저장하는 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