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수산물과 달리 굴과 같은 패류는 이동성이 없으므로 주위의 먹이생물(플랑크톤 등)을 물과 함께 흡입하여 아가미로 걸러 먹이를 섭취합니다. 이때 먹이생물만 섭취하는 것이 아니라 주위에 있는 병원 세균이나 바이러스도 먹이생물과 함께 자연스레 섭취하게 됩니다. 육지에서 동물의 분변을 비롯한 각종 오염물질들이 바다로 유입되는데 이때 병원미생물도 함께 들어오게 됩니다. 만약, 패류가 오염된 해역에서 서식하게 되면, 병원미생물을 체내에 축적하게 되며, 이러한 패류를 사람이 날것으로 섭취하면 감염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물론 육상 동물 유래하는 병원미생물이 유입되더라도 바닷물에 희석되며, 대부분은 바닷물에서 오래 생존하지 못하므로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패류 양식장은 육지 가까운 얕은 바다에 위치하고 있으므로 육상의 오염물질에 쉽게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소비자에게 안전한 패류를 공급하기 위해서는 특별한 패류 위생관리 시스템이 필요합니다.

관련법령 : 농수산물 품질관리법제61조(안전성조사)
작성부서 :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 기반연구부 식품위생가공과, 051-720-26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