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채소 와 다른나라 채소
요리에 쓰는 것들 거의가 외국것"이라고 말씀하셨는데
그건 물론 어떤 요리에 쓰는 것인가가 문제겠죠.
서양요리에 쓰이는 채소라면
서양에서 나는 채소로 만드는 것이 당연하지 않나요.
말씀하신 양상치, 토마토, 샐러리 등은 다 서양요리에 쓰이는 채소니까요.
우리나라 채소가 왜 없습니까
오이, 호박, 애호박, 부추, 무, 열무, 달랑무, 배추, 상추, 미나리, 쑥갓,
취나물, 비듬나물, 더덕, 두릅, 콩나물, 숙주나물, 깻잎, 고추잎,
참나물, 고사리, 돋나물, 노각, 박, 각종 버섯류, 등등등...
다만 현재 우리나라 사람들의 식단, 특히 젊은 분들의 식단이
서구화되면서, 전래 채소보다는 서양 채소를 많이 먹게 된 것 뿐입니다.
모든 나라에서, 그 지역에 가장 잘 맞는 품종의 채소가 따로 있었을테고,
따라서 지역이 다르면 원래 채소의 종류도 달랐었지만,
사람들이 교역을 시작하면서 야채종류도 조금씩 전파가 되는 거죠.
다만 예전에는 먼 거리를 교역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었고,
야채는 그 본성상 매우 빨리 상하기 때문에
게다가 새로운 지방의 풍토에 신종 채소가 살아남는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에,
다른 물건들이 전파되는 것에 비해서는 전파속도가 상당히 더딘 편입니다.
감자가 신대륙에서부터 출발하여 우리나라에 도착하는데도
이백년인가 하는 세월이 걸렸으니까요.
우리나라와 다른 나라에 다 흔하게 있는 대표적인 채소는
오이, 고추, 호박, 등을 꼽을 수 있을겁니다.
다만 같은 오이나 호박이라고는 해도 맛은 조금씩 다릅니다.
(한국 오이, 한국 호박이 몇 배 맛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