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선 즐겨 먹는 아이, 몸속 수은농도 높다는게 사실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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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환경과학원이 20일 발표한 ‘수은의 인체노출 및 건강영향에 관한 연구’를 보면, 생선을 즐겨 먹는 어린이의 혈액에는 1ℓ당 2.26㎍(1㎍은 100만분의 1g)이 들어 있었지만 그렇지 않은 어린이에게서는 1.03㎍이 나와 2배 가량 차이가 났다. 전국 9개 지역 초등학생 660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에서 어린이의 81%가 주 1~3회 생선을 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이런 수은농도가 독일과 미국의 기준치 5㎍/ℓ와 5.8㎍/ℓ보다 낮은 수준이며, 이로 인한 건강영향은 없는 것으로 함께 수행한 인성·지능·신경행동학적 지표 조사에서 드러났다고 밝혔다.
그러나 수은의 장기간 노출을 가리키는 오줌 속 농도는 선진국보다 높은 3.13㎍/ℓ로 나타나 앞으로의 노출 추세가 주목된다고 환경과학원 쪽은 밝혔다. 최근 어린이를 상대로 한 조사에서 오줌 속 수은농도는 독일 0.36㎍/ℓ, 미국 2.8㎍/ℓ, 일본 1.06㎍/ℓ 등 우리나라보다 훨씬 낮게 나타났다.
수은은 몸속에 축적돼 뇌와 신경계에 심각한 손상을 일으키는 신경독소로서 걸음걸이 및 언어기능 발달장애와 정신지체 등을 일으킨다. 특히 성장기의 어린이는 수은 독성에 취약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