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자 발아에 대해서.
종자의 휴면과 발아 : 종자의 휴면이란 내적인 요인에 의해 종자발아가 멈추어 있는 상태이다. 종자가 성숙하여 익으면 식물의 종류에 따라서 다양한 길이의 휴면기간에 들어간다. 한편 휴면상태에 있던 종자는 환경조건(온도·빛 등)이 알맞으면 배는 저장물질을 소모하면서 활성화되고 세포분열과 아울러 조직분화를 하며 종피를 뚫고 나온다.
대체로 종자의 발아에는 일정한 휴면기간을 필요로 하나, 재배식물과 원예식물(園藝植物)에는 거의 휴면하지 않고 발아하는 것도 있다. 발아할 때는 먼저 밑씨의 주공부위에서 종피를 뚫고 어린뿌리가 나와 땅속에 뿌리를 내리며 떡잎과 어린줄기가 종피에서 나온다.
종자발아의 종류와 기능 : 열매가 익은 후 터질 때 열매 자체의 열개압출에 의해 종자가 산포되는 방법은 열개압출산포(裂開壓出散布)라고 하며 콩·봉선화·제라늄·유채 등의 열매가 이에 해당된다. 해수나 담수의 수류(水流)를 따라서 종자가 이동되는 방법은 수류산포(水流散布)라고 하는데 야자나무·모감주나무·맹그로브의 열매와 같이 딱딱한 종피에 싸인 종자가 산포되는 경우이다. 또한 열매가 구형인 식물의 종자는 땅에 떨어져 굴러서 산포되는데 이러한 종자산포방법은 낙하활주산포(落下滑走散布)라고 하며 도토리 열매가 대표적인 예이다.
이때 떡잎이 땅 위로 올라오는 식물이 많으나, 밤나무와 같이 떡잎이 땅속에 묻혀 있고 뿌리와 줄기가 성장함에 따라 그대로 말라버리는 경우도 있다. 종자의 휴면기간은 종자의 수명과 관련되며 종(種)에 따라 다양하나, 특히 휴면기간이 짧은 것은 버드나무·괭이밥·느릅나무·단풍나무·맥문동 등이며, 재배식물에서는 사탕수수·차 등이 비교적 그 기간이 짧으나, 콩과식물·수련 등은 휴면기간이 길어도 발아가 되는 종류이다.
종자 발아 촉진법
1. 화학적 방법
가. 약품처리 : 털이 있거나 껍질이 단단한 경우 진한 황산처리
나. 생장 조절제에 의한 방법 : 시토키닌, 에스렐 수용액, 지베렐린(양상추, 담배 등)
2. 물리적 방법 :
가. 기계적 처리 : 단단한 껍질을 깨뜨리는 방법(호도 등의 핵과류)
나. 온탕 처리 : 섭씨 70-80도의 온탕에서 불리는 방법(장미, 상추, 앨펄퍼 등)
다. 수세 및 침지 : 물에 씻거나 담그는 방법(당근, 우엉 등)
3. 기타 :
저온처리법 - 일정기간 저온에 두는 방법,
층적저장법 - 모래와 섞어 묻어 두는 방법 등이 있습니다.
* 종자의 크기나 품종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위의 방법들을 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