튤립 - 튤립 재배 법을 알려주세요
▶ 알뿌리를 고르자!
알뿌리가 클수록 큰 꽃이 피므로 무겁고 충신한 것을 선택한다. 또한 윤기가 있고, 밤색을 띠고 있으면서 흠집이 없는 것이 좋다. 눌러서 무르게 느껴지는 것은 썩은 것이므로 피하고, 심기 직전에 벤레이트티에 30분 정도 담가 소독하여 부패병을 예방한다.
▶ 심어보자!
9월 하순에서 10월 하순 사이. 햇볕이 잘 들고 물빠짐이 좋은 장소를 택해서 심는다, 밑거름으로 복합비료나 퇴비를 흙에 섞어주는데, 비료 성분이 알뿌리에 직접 닿지 않게 주의 한다. 심는 깊이는 알뿌리 높이의 2배 정도가 좋으며, 알뿌리 사이의 간격은 3배 정도가 좋다. 크기가 꽃 빛깔이 잘 조화되도록 고려해서 심는다.
▶ 물과 비료는 어떻게 주지
흙속에 묻힌 알뿌리는 흙속의 수분과 온도에 의해 지상의 계절이나 기후의 변화를 느낀다. 따라서 흙속의 환경이 급변하지 않도록 관리해 주어야 하는데, 물 주기의 경우도 지나치게 습하거나 건조하지 않게 해준다. 잎이 나오고 봉오리가 커지는 2월경에 물이 충분하지 않으면 꽃줄기가 잘 자라지 않는다. 분에 심는 알뿌리는 분째 땅속에 묻거나, 받침접시에 물을 채워 건조가 심하지 않게 한다.
싹이 트기 전에 웃거름으로 복합 비료를 준다. 가능하면 칼슘 성분이 많은 것이 알뿌리의 성장에 좋다. 한번에 많이 주면 뿌리가 상할 우려가 있으므로, 꽃이 피기까지 2~3회로 나누어 조금씩 준다.
▶ 알뿌리 캐기!
잎이 누렇게 되고 새로 생긴 알뿌리의 외피가 1/3정도 색이 났을 때가 바로 알뿌리를 캐야 할 시기다. 잎이 달린 채로 상하지 않게 조심해서 캔 후 그늘에서 1주일쯤 말린다. 묵은 뿌리와 잎을 자르고 1주일쯤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에서 말려 종이봉투, 소쿠리 등 바람이 통하는 것에 넣어 가을에 심을 때까지 저장한다. 휴면을 취하는 여름 동안은 17~23℃ 정도의 온도를 유지해 주어 꽃눈이 정상적으로 생기도록 도와준다.
▶ 번식시키기!
알뿌리를 캐내면 새로운 알뿌리가 3개 정도 생긴다. 큰 것이라면 이듬해 봄에 꽃을 피울 수도 있지만, 작은 것은 1년 동안 땅에 심어 알뿌리를 살찌운 다음에야 꽃을 피울 수 있다. 우리나라 조건에서는 큰 알뿌리의 생산이 어려워 스웨덴에서 좋은 알뿌리를 수입하고 있다.
튜울립은 화단에 무리로 심거나, 긴 꽃상자에 심어도 되며 꽃꽂이로도 썩 잘 어울리는 꽃이다. 물가꾸기를 해도 좋은 화초인데, 뿌리가 가늘어서 물만으로는 뿌리가 감겨버리므로 물이끼나 자갈, 구슬 등으로 뿌리를 지탱해 주도록 한다. 추운 곳으로 직사일광을 쬐지 않도록 기르고, 겨울에는 얼지 않을 정도의 추위에 단련시킨 후, 입춘경부터 조금씩 햇볕을 쬐어 따뜻하게 해주면 예쁘고 건강한 꽃을 즐길 수 있다.